정세균 "'노무현처럼' 4기 민주 정부 만들어달라"
2022-01-04 15:41
"두 달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 대한민국의 미래 분수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후원회장을 맡은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4일 "희망저금통으로 노무현 대통령을 만들었듯 국민 여러분의 정성과 마음을 모아 이재명 대통령과 4기 민주 정부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이재명 후원회 출범식에서 "오늘 이 자리는 이재명 후보를 돕고 지지하는 후원회가 첫걸음을 내딛는 자리"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는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을 대도약의 기틀을 만드는 원년이 돼야 한다"며 "두 달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미 각종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우리는 민심과 변화의 조짐을 확인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지난달 28일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을 맡고 있던 정 전 총리에게 후원회장직을 요청했다. 민주당은 대선 경선 맞수였던 정 전 총리의 이 후보 후원회장 합류를 알리면서 선대위가 원팀을 넘어 드림팀으로 완성됐다는 상징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바 있다.
이 후보는 "대선에서도 큰 역할과 후원회장까지도 맡아주시기 때문에 정말 잘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소외를 밝혔다.
이 후보는 설 전에 전 국민 재난지원급 지급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여야의 입장도 조율해야 하고 정부의 입장도 무시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가급적 빠른 시기에 우리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입는 피해에 비해서 최대한 넓고 두텁게 지원하는 주장이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여력을 확보할 수 있다면 가능한 전 국민들을 대상으로 소상공인 소비 쿠폰을 지원하는 것도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국민들에게 소득 지원하는 이중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여력이 된다면 그 부분까지도 검토해 주면 좋겠다"라고 부연했다.
이날 '대장동 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구속기소 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핸드폰에서 유씨가 압수수색 전 이 후보의 핵심 측근인 정진상 민주당 선대위 비서실 부실장에 이어 김용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조직부본부장과도 수차례나 통화했던 사실을 확인했다.
이 후보는 해당 질문에는 "저는 뭐 특별히 기억나는 게 없다. 그분들이 본인들이 입장을 냈다니까 그분들한테 한번 확인을 해 보시면 좋지 않나"며 짧게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