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3분기 실적 기대감에 관망세...물가·테이퍼링 압력에도 장세 전환
2021-10-14 06:54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를 멈추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올 3분기 기업 실적 발표가 시작되며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탓이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세)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압력에도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한 것 역시 장세 반전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53p(0.00%) 내린 3만4377.81에 마감했다. 반면 S&P500지수는 13.15p(0.30%) 오른 4363.8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5.71p(0.73%) 상승한 1만4571.64를 기록했다.
이날 S&P500지수의 11개 부문은 △에너지(-0.1%) △금융(-0.64%)을 제외한 9개 부문이 일제히 반등했다. 각각 △임의소비재 0.57% △필수소비재 0.2% △헬스케어 0.09% △산업 0.18% △원자재 0.75% △부동산 0.55% △기술주 0.57%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49% △유틸리티 1.14% 등이다.
이날 시장은 물가 지표에 가장 주목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4%, 전년 동기 대비 5.4% 올랐다고 발표했다. 연율 기준 5.4% 상승세는 전월인 8월보다 0.1%p(포인트) 높아졌고, 지난 6·7월의 수치와는 같은 수준으로 2008년 이후 최고치다.
여전히 높은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수준이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해 대체로는 인플레이션이 시장 전망 범위(컨센서스) 안에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가격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9월 근원 CPI는 전월보다 0.2% 상승하고, 전년 대비로는 4.0% 올랐다. 8월 당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4.0% 상승했으며, 월가 예상치는 각각 0.3%와 4.0% 상승이었다.
이와 함께 이날 공개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선 보다 구체적인 테이퍼링 계획이 공개됐다.
FOMC 위원들은 예시로 제시된 월 150억 달러 규모의 테이퍼링 속도에 대체로 동의했고, 11월 중순이나 12월 중순에 개시해 내년 중반께 자산 매입 축소 작업을 마무리하는 것을 선호했다.
이에 대해 이언 린젠 BMO캐피털 금리 전략가는 로이터에서 "FOMC 의사록은 2022년 중반 마무리되는 월 150억 달러의 테이퍼링 속도를 언급했다"면서 "이는 금융시장 컨센서스와 일치하는 내용이지만, 이를 확인한 것은 유용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그는 연준이 11월 FOMC 회의에서 월 150억 달러 규모의 테이퍼링 돌입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각에서는 이날 물가 상승세와 전날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일시적(Transitory) 인플레이션'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발언을 함께 거론하며, 예상보다 연준의 테이퍼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제네랄리인슈어런스자산운용의 안토니오 카바레로 투자 담당 팀장은 WSJ에서 "연준이 물가 수치에 매우 민감해할 것"이라며 "(예상보다 높은) CPI 수치에 연준이 전달할 수 있는 메시지는 금융시장 정상화 과정이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의 테이퍼링 계획이 구체화하면서 국제 벤치마크(기준가)인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상승 흐름을 보였지만, 이후 하락세로 전환했다. 미국 달러화 역시 1년래 최고치 부근에서 거래됐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물가 지표 발표 후 장 초반 당시 1.60%대까지 치솟았지만, 곧바로 하락세로 전환돼 1.542%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금리 인상에 민감한 단기물 국채 금리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2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CPI 발표 직후 0.40%를 돌파했으며, 장 마감 시점까지도 0.36% 근방에서 거래됐다. 2년물 금리가 0.40%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시작한 JP모건과 델타항공의 실적은 모두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JP모건은 2% 이상 하락했으며, 델타항공은 5% 이상 떨어졌다. 이날 대형은행 중 가장 먼저 실적을 공개한 JP모건의 3분기 이익은 지난해보다 24% 증가했으며, 대출과 예금 증가와 신용카드 사용 확대가 JP모간의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다만, 콘퍼런스 콜에서 JP모간의 경영진은 경제에 대해 신중한 낙관론을 유지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6.60% 내린 18.54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53p(0.00%) 내린 3만4377.81에 마감했다. 반면 S&P500지수는 13.15p(0.30%) 오른 4363.8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5.71p(0.73%) 상승한 1만4571.64를 기록했다.
이날 S&P500지수의 11개 부문은 △에너지(-0.1%) △금융(-0.64%)을 제외한 9개 부문이 일제히 반등했다. 각각 △임의소비재 0.57% △필수소비재 0.2% △헬스케어 0.09% △산업 0.18% △원자재 0.75% △부동산 0.55% △기술주 0.57%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49% △유틸리티 1.14% 등이다.
이날 시장은 물가 지표에 가장 주목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4%, 전년 동기 대비 5.4% 올랐다고 발표했다. 연율 기준 5.4% 상승세는 전월인 8월보다 0.1%p(포인트) 높아졌고, 지난 6·7월의 수치와는 같은 수준으로 2008년 이후 최고치다.
여전히 높은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수준이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해 대체로는 인플레이션이 시장 전망 범위(컨센서스) 안에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가격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9월 근원 CPI는 전월보다 0.2% 상승하고, 전년 대비로는 4.0% 올랐다. 8월 당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4.0% 상승했으며, 월가 예상치는 각각 0.3%와 4.0% 상승이었다.
이와 함께 이날 공개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선 보다 구체적인 테이퍼링 계획이 공개됐다.
FOMC 위원들은 예시로 제시된 월 150억 달러 규모의 테이퍼링 속도에 대체로 동의했고, 11월 중순이나 12월 중순에 개시해 내년 중반께 자산 매입 축소 작업을 마무리하는 것을 선호했다.
이에 대해 이언 린젠 BMO캐피털 금리 전략가는 로이터에서 "FOMC 의사록은 2022년 중반 마무리되는 월 150억 달러의 테이퍼링 속도를 언급했다"면서 "이는 금융시장 컨센서스와 일치하는 내용이지만, 이를 확인한 것은 유용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그는 연준이 11월 FOMC 회의에서 월 150억 달러 규모의 테이퍼링 돌입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각에서는 이날 물가 상승세와 전날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일시적(Transitory) 인플레이션'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발언을 함께 거론하며, 예상보다 연준의 테이퍼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제네랄리인슈어런스자산운용의 안토니오 카바레로 투자 담당 팀장은 WSJ에서 "연준이 물가 수치에 매우 민감해할 것"이라며 "(예상보다 높은) CPI 수치에 연준이 전달할 수 있는 메시지는 금융시장 정상화 과정이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의 테이퍼링 계획이 구체화하면서 국제 벤치마크(기준가)인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상승 흐름을 보였지만, 이후 하락세로 전환했다. 미국 달러화 역시 1년래 최고치 부근에서 거래됐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물가 지표 발표 후 장 초반 당시 1.60%대까지 치솟았지만, 곧바로 하락세로 전환돼 1.542%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금리 인상에 민감한 단기물 국채 금리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2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CPI 발표 직후 0.40%를 돌파했으며, 장 마감 시점까지도 0.36% 근방에서 거래됐다. 2년물 금리가 0.40%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시작한 JP모건과 델타항공의 실적은 모두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JP모건은 2% 이상 하락했으며, 델타항공은 5% 이상 떨어졌다. 이날 대형은행 중 가장 먼저 실적을 공개한 JP모건의 3분기 이익은 지난해보다 24% 증가했으며, 대출과 예금 증가와 신용카드 사용 확대가 JP모간의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다만, 콘퍼런스 콜에서 JP모간의 경영진은 경제에 대해 신중한 낙관론을 유지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6.60% 내린 18.54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닷새 만에 하락 전환...유럽증시·금값 상승세
최근 최고가 수준을 유지해왔던 국제유가는 차익 실현 매도세에 5거래일 만에 소폭 하락 전환했다. 이날 미국 뉴욕 상업 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20센트(0.3%) 내린 80.44달러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2월물 선물 가격은 7센트(0.08%) 하락한 83.35달러에 거래됐다.
유가 하락 전환과 기업 실적 기대감으로 유럽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11.59p(0.16%) 오른 7141.82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지수는 102.51p(0.68%) 높아진 1만5249.38을,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49.27p(0.75%) 상승한 6597.38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지수는 전장보다 28.19p(0.70%) 오른 6597.38에 마감했다.
금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값은 35.40달러(2%) 오른 온스당 1794.70달러에 마감했다.
유가 하락 전환과 기업 실적 기대감으로 유럽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11.59p(0.16%) 오른 7141.82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지수는 102.51p(0.68%) 높아진 1만5249.38을,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49.27p(0.75%) 상승한 6597.38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지수는 전장보다 28.19p(0.70%) 오른 6597.38에 마감했다.
금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값은 35.40달러(2%) 오른 온스당 1794.70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