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솽젠' 규제 여파… 영어 교육업체 51토크 적자 전환
2021-09-30 09:45
2분기 적자 49억원... 7개 분기 만에 적자 전환
'솽젠' 정책에 영업 사원 수 늘리고 교사 급여 인상
'솽젠' 정책에 영업 사원 수 늘리고 교사 급여 인상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 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중국 당국의 규제 강화 여파로 중국 온라인 청소년 영어 교육 업체인 51토크(51talk, 뉴욕증권거래소, COE)가 7개 분기 만에 적자 전환했다.
29일 제몐에 따르면 이날 51토크는 2분기 실적보고서를 발표해 이 기간 매출이 5억8000만 위안(약 10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순익 달성에는 실패했다.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적자액은 2700만 위안으로, 지난해 2분기 3280만 위안의 순익을 올린 것에 비해 크게 부진했다.
앞서 지난 7월 중국 당국이 초·중·고 학생들의 학업 부담과 학부모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정책인 솽젠(雙感· 두 가지를 줄인다)에서 외국인 인력을 고용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했다. 이에 따라 51토크의 구조조정과 교사 급여 조정이 필요했다고 제몐은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2분기 51토크의 총 운영비용은 4억61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7%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