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와중 ‘스님 술파티’…해남 대흥사 “진심으로 참회”
2021-07-22 19:01
소속 승려들이 사찰 소유 숙박시설에서 ‘술파티’를 벌여 물의를 빚은 해남 대흥사가 22일 대국민 참회문을 발표했다.
대한불교조계종과 대흥사는 이날 발표한 참회문에서 “안일한 행동으로 국민과 사부대중 여러분께 큰 실망감을 안겨드린 것에 대해 진심으로 참회드린다”고 했다.
이들은 “코로나 사태 이후 확산방지를 위하여 희생을 감내하며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경주해 왔던 종단의 모든 구성원 여러분들과 방역당국에게도 진심으로 참회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전남 해남군에 따르면, 대흥사 소속 스님 10명이 소유 숙박시설에서 술과 음식을 먹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비수도권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진 첫날이었다. 신고를 받은 해남군 관계자가 현장에서 승려 7명과 업주 1명이 둘러앉아 술을 마시며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했다.
이들 7명은 각 10만원씩 과태료를, 업주는 150만원의 과태료를 내고 10일동안 영업 정지 처분을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