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넘치는데...구의원이 5명이상 모인 '파티룸'서 술파티?

2020-12-31 14:11

[사진=채우진 인스타그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 아래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심각한 상태다. 여기다가 전파력이 강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까지 나온 상황이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연말임에도 정부는 '5인 이상 모임 금지'라는 초강수 방역 대책을 내놓으며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한 구의원이 이를 어기고 파티를 즐겨 의혹이 제기돼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28일 밤 11시 서울 마포구 합정역 인근 파티룸에서 소음이 들린다는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 출동했다. 현장에는 다름 아닌 서울 마포구 구의원이 포함돼있었다.

문제는 5인 이상 금지로 4명까지만 허용되는 모임 자리에 구의원까지 포함해 5명이 있었고, 심지어 확산 우려로 금지했던 파티룸에서 모임을 가진 만큼 비난 여론을 피해 갈 수 없게 된 것.

채우진 구의원은 MBC와의 인터뷰에서 "5명이 있었기 때문에 경솔했고 잘못한 건 맞다"면서 해당 장소는 파티룸이 아닌 사무실이며,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들으려고 지역구 주민이 있었던 자리에 갔을 뿐 자신은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구의원 해명에 네티즌들은 "사무실인 줄 알았다고? 에라이(km***)" "파티룸과 사무실을 구분도 못하는 인간이 구의원을 하고 있다니. 마포구를 망가뜨리려고 환장했구나. 자영업자 어려움을 들어주러 갔다는데, 같이 있던 일행들은 다 친구 또래로 보이던데. 지역 소상공인도 맞냐?(h3****)" "그냥 잘못했다고 사과를 해라(jj****)" "딱 봐도 파티룸이던데ㅋ 조명, 인테리어, 소품 등등(il****)" 등 댓글으로 비난했다. 

채우진 구의원은 인스타그램에 비난 댓글이 쏟아지자 현재는 비공개로 전환해 소통을 중단한 상태다.

한편, 채우진 구의원은 정청래 의원실 비서관 출신으로 2018년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울 마포구 마 선거구에서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