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상품소개 방송 1597회…동행세일 비대면 판매량 3배↑

2021-07-19 16:14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역채널 상품소개 방송에 출연해서 완도 전복을 판매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동행세일 기간 동안 진행한 케이블TV 버전 '라이브커머스' 지역채널 상품소개 방송이 총 1277시간 동안 1597회 방송해 지역 골목상권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19일 정보통신기술(ICT)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를 통해 대한민국 동행세일 기간 동안 진행한 종합유선방송사업자(케이블TV사) 지역채널 상품소개(커머스) 방송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열린 동행세일 기간에 케이블TV사는 자체 기획·방송한 18편의 상품소개 방송프로그램을 통해 총 50여종의 지역 특산품과 농수축산품을 소개했다.

케이블TV 11개사(62개 방송구역)는 1597회(재방송 포함), 총 1277시간을 방송했다. 동행세일의 비대면 판매실적이 전년 대비 3배 이상의 성과를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협회 측은 설명했다.

또한 가입자 정보기반의 맞춤형 상품 추천과 QR코드를 통한 편의성 증대, 인공지능(AI) 아나운서의 상품 설명 등 새로운 방식의 신기술 도입이 상품 판매에 실질적 도움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ICT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케이블TV가 지역 채널에서 1일 총 3시간, 3회 이내로 상품소개 방송을 할 수 있도록 2년간 실증 특례를 허용했다. 일종의 케이블TV형 라이브 커머스(온라인 실시간 판매)라 할 수 있다. 그간 방송법상 케이블TV 지역 채널에서 지역 내 소상공인, 농어업인 등의 상품 소개·판매 방송프로그램 송신 가능 여부는 불명확했던 것이 이번에 가능해졌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이 상품소개 방송에 직접 출연해 완도 전복을 판매하며 실시간으로 시청자들과 소통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래운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은 "현장에서 직접 체험해 보니 일반 유통망을 이용할 수 없는 지역 소상공인과 농어민들을 지원했던 보람이 컸다. 향후 실증특례가 허용된 2년간 지자체와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 회장은 "케이블TV 지역채널 상품소개 방송이 지역채널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와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보탬이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