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 '압력솥 더위'…기상청, 서울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
2021-07-19 10:36
[사진=연합뉴스]
35도를 넘나들며 압력솥에 갇힌 듯한 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상청은 19일 오전 10시께 서울 동남·동북·서북권 등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를 발효했다.
폭염경보는 최고 체감온도가 35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번 폭염은 장맛비가 그친 뒤 뜨거운 공기를 품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시작됐다. 여기에 고온건조한 티베트고기압까지 겹치게 되면 '열돔 형태' 폭염이 찾아올 가능성이 있다. 열돔 현상은 지상 5~7km 높이에 발달한 고기압이 돔 역할을 해 지표면에 뜨거운 공기를 가두는 걸 말한다. 열돔 현상은 폭염과 열대야를 비롯해 가뭄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기상청은 "높은 습도로 인해 체감온도는 더 올라 무덥겠으며 도심을 중심으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곳이 있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