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LG·포스코와 손잡고 개도국 직업훈련인력 양성 나선다
2021-07-16 11:53
청년층 일자리 문제 해결 기여 목표...약 40억원 지원
16일 코이카에 따르면 IBS는 민간기업 사업을 바탕으로 개도국에서 개발협력 프로젝트 사업을 진행, 현지의 경제성장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사업이다. 코이카와 민간기업이 공동으로 마련한 재원으로 진행한다.
앞서 코이카는 올해 상반기 IBS 신규사업으로 LG전자와 2건, 포스코건설과 1건 등 총 3건의 사업을 선정했다.
코이카는 LG전자와는 에티오피아와 캄보디아에서, 포스코건설과는 방글라데시에서 각각 직업훈련 분야의 사업을 추진한다.
두 기업은 협력대상국의 수요에 맞는 산업인력을 교육하고 양성하는 한편 훈련생들에게는 기업의 현지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취·창업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현지의 실업 문제 해소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코이카는 구체적으로 LG전자와 에티오피아에서 4년 동안 24여억원을 투입해 '에티오피아 직업기술대학 운영사업'을 수행한다. 국내 비정부기구(NGO)인 월드투게더도 함께한다.
양측은 또 캄보디아에서 굿네이버스와 협력해 3년 동안 약 13억원을 투입, '캄보디아 전자·전기·ICT(정보통신기술) 분야 청소년 직업훈련을 통한 가치사슬 강화 사업'도 수행한다.
해당 사업을 통해 캄보디아 프놈펜 및 바탐방 지역 내 3개 공립 직업훈련센터의 낙후된 시설을 개선하고 전자·전기·ICT 분야 교육프로그램과 교사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산학연계 취업연결시스템을 구축해 센터를 졸업한 약 540명의 캄보디아 청소년이 양질의 일자리를 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코이카는 포스코건설과는 방글라데시에서 인하대와 기존에 자체적으로 진행하던 청년층 건설기능인력양성 프로그램을 확대, 올해부터는 '방글라데시 마타바리 취약계층 청년 대상 직업역량 강화를 위한 건설기능인력 양성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포스코 마타바리 건설 현장 인근 지역사회 청년을 대상으로 온라인 건설기능교육 플랫품을 구축하고 이론 및 실습 교육을 지원한다. 포스코건설은 400명의 수료생 중 300명을 건설 현장에 채용할 예정이다.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은 "IBS 협력 모델을 통해 지속가능하고 우수한 민관협력 모델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