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국감] 코이카, 5년간 추진했던 해외사업 24개 중도 취소
2024-09-29 13:05
한정애 "내년 ODA 예산 급증…사업 초기 단계부터 치밀하게 준비해야"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최근 5년간 추진했던 해외 원조사업 중 약 2295억원 규모의 24개 사업을 중도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코이카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탄자니아, 베트남,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콜롬비아, 수단 등 15개국에서 추진했던 디지털 지방자치 행정서비스 시스템 구축·직업훈련원 역량 강화·민간분야 투자정보시스템 구축·철도 역량강화 사업 등 24개 사업을 취소했다.
900만 달러(약 118억원) 규모의 캄보디아 국립 축산물 안전 및 위생 연구원 설립 사업은 수원국 자체 대규모사업(통합농업연구소 설립) 추진 계획에 따라 취소됐고, 400만 달러(약 52억원) 규모의 레바논 북동부 취약지역 기후회복력 강화를 통한 분쟁예방 및 평화구축사업은 약정안 검토과정에서 수원국이 철회를 요청해 취소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정애 의원은 "코이카가 사업중단 사유로 내세운 수원국 역할 부족, 수원기관 사업운영 효율성 부족 등은 사업 초기 계획 단계부터 검토됐어야 할 부분"이라며 "내년도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이 2조원 급증한 6조8000억원으로 편성된 만큼 원조 자금이 적재적소에 지원될 수 있도록 코이카가 사업 초기 단계부터 면밀하게 검토하고 치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