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보다 먼저 도착한 푸틴…첫 정상회담 시작

2021-06-16 21:35
악수와 함께 회담…10년 만에 만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16일(현지시간) 정상회담 장소인 스위스 제네바의 빌라 라 그렁주 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사진=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첫 정상 회담이 1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빌라 라 그렁주’에서 시작됐다.

세계 지도자들과의 주요 회담에서 여러 차례 시간을 지키지 않고 늦는 것으로 악명 높은 푸틴 대통령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보다 먼저 회담 장소에 도착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도착해 두 정상이 악수를 나눈 후 곧바로 회담을 시작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을 만나는 것은 2011년 3월 이후 10년 만이다. 당시 바이든은 미 부통령이었고 푸틴은 러시아 총리였다.

이날 정상 회담은 양국 외교장관만 배석하는 소인수 회담, 이후 확대 회담 등을 포함해 약 4∼5시간 정도 이어질 것으로 전해졌다.

회담에서는 2026년 만료되는 신전략무기감축협정과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및 연방 정부 해킹 의혹,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에 대한 정치적 탄압, 사이버 보안 문제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외국 지도자와의 회담에 자주 늦어 지각대장으로 불렸던 푸틴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보다 먼저 회담장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