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푸틴 첫 정상회담 5주년 연회 개최…"친선 관계 강화"
2024-04-29 10:37
러시아 외무부 국장 "북한 절대적 지지에 특별히 감사"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김정은 동지의 역사적인 러시아 방문 5돌 즈음해 러시아 주재 우리나라 대사관이 지난 26일 연회를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번 연회에는 러시아 외무부·국방부를 포함해 국가회의·조선전쟁로병리사회 등 정부·단체·기관의 인사들이 초대됐다. 또 신홍철 주러시아 북한 대사와 대사관 관계자들도 자리했다.
연회에 참석한 이반 젤로홉체프 러시아 외무부 제1아주국장은 연설을 통해 "2019년 4월 진행된 역사적인 북·러 정상회담은 시대적 요구에 부합되게 각 분야에서 양국 관계를 더욱 확대·강화하기 위한 기초를 마련했을 뿐 아니라 정상들 사이의 긴밀하고 신뢰적이며 직접적인 관계가 맺어진 중요한 계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 동지의 러시아 방문 과정에서 이룩된 합의들은 전 세대들이 물려준 귀중한 유산을 철저히 계승하고 풍부히 해나가려는 양국의 지향을 실증해 준다"며 "김정은 동지와 전체 조선 인민이 러시아를 절대적으로 지지해 주고 있는 데 대해 특별히 감사를 표시한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5년간 두 나라 사이의 전통적인 친선과 전면적 협조 관계는 전례없이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며 "2023년 9월 최고위급 상봉 과정에 이룩된 합의에 기초해 계속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연회 참가자들이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건강을 축원하고 양국의 친선협조 관계 강화를 바라며 잔을 들었다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2019년 4월과 지난해 9월, 두 차례에 걸쳐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국 정상은 두 번째 정상회담 이후 밀착 관계를 유지하며 군사뿐 아니라 문화·경제 등 다방면으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