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MZ노조'도 파업 수순…찬성 91%
2024-11-25 18:45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제3노조인 올바른노동조합이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한 결과 90% 넘는 찬성률로 가결됐다. 서울교통공사 1·2노조도 파업 수순을 밟고 철도노조도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로 올겨울 수도권 교통대란 우려가 나온다.
올바른노조는 지난 21일부터 4일간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 결과 찬성률 91.2%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투표에는 조합원 2070명 중 87%인 1800명이 참여했고 이 중 1642명이 찬성했다.
노조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 노동쟁의 조정 심의에서 조정이 성립되지 않으면 찬반투표 결과를 토대로 향후 파업 등 구체적인 일정을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서울교통공사 1·2노조도 파업을 예고했다. 민주노총 소속 1노조인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은 지난 19일 기자회견에서 구조조정 철회 및 인력 운영 정상화, 1인 승무제 도입 중단, 산업재해 예방 및 근본 대책 수립 등에 관한 협상이 결렬되면 다음 달 6일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2노조인 한국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도 쟁의행위 찬반 투표 일정을 잡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임금인상과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지난 18일부터 준법투쟁에 돌입한 철도노조도 다음 달 5일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