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김정은과 정상회담 추진…고위급 접근 중"
2024-04-08 07:24
CNN 인터뷰..."미해결문제 해결·일북관계 안정화 목적"
미국 국빈방문을 앞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일본 정부가 북한에 “고위급 접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보도된 CNN과의 인터뷰에서 기시다 총리는 북·일 정상회담 추진의 목적은 "미해결 문제들을 해결하고 양국의 안정적 관계를 촉진하기 위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미해결 문제’는 일본인 납북자 문제와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총리는 그동안 납북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해 북·일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혀왔으나,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일본이 납치 문제를 거론하자 지난달 북·일 정상회담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더불어 중동 긴장 역시 일본이 안보 정책을 전환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번 방미에 대해서는 미·일동맹이 "한층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방미를 통해 세계에 양국 간 협력을 더욱 발전시키리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