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서울시 "소상공인 자영업자 백신 우선 접종 정부에 건의"

2021-06-16 13:53
소상공인 자영업자, 다중이용시설 종사자, 필수노동자 우선 접종 건의

30세 미만 경찰·소방 등 사회필수인력과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1∼2학년) 교사 및 돌봄인력 등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15일 서울 성북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서울시는 지난 13일 소상공인 자영업자, 다중이용시설 종사자, 필수노동자에 백신을 우선 접종 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 나선 이창근 서울시 대변인은 "지난 1년6개월 간 방역규제에 따른 영업 손실을 감내하며, 생존을 위해 하루하루 사투를 벌이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을 배려하고, 지금이라도 코로나19로부터 안심하고 영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자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소상공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에 약 280만개의 소상공인 사업체가 있으며, 60대 미만 대표자가 76.2%에 달한다. 도소매업, 숙박, 음식점업 만도 약 160만 개가 있고, 60대 미만 대표자가 약 73.2%이다.

일반인에 대한 접종이 이뤄지는 하반기부터라도 다중과 접촉이 많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다중이용시설 종사자, 필수노동자에 대한 우선 접종이 이뤄진다면 민생경제 회복을 더욱 앞당기는 효과를 낼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발달장애인도 우선 접종 대상에 포함시켜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발달장애인의 경우 누군가의 상시 돌봄이 필요하기 때문에 코로나19로 복지관 휴관이 장기화되면서 가족과 당사자들이 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이 대변인은 "정부의 하반기 접종계획에 서울시의 건의사항이 반영되도록 정부에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시 확진자는 전일 0시 대비 201명이 늘었다. 주요 집단감염은 송파구 소재 직장 관련 2명, 용산구 소재 노래연습장 관련 2명, 영등포구 소재 음식점 관련 2명, 송파구 소재 시장 관련 1명, 서초구 소재 직장 관련 1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