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로드] 코로나 이후 백신 중요성↑···'국가예방접종' 체크리스트는
2024-04-22 18:00
#"3년여간 지속한 코로나19 시기를 겪고 나서부터 건강에 관심이 커졌고,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 이에 65세 이상 무료 접종 대상이 된 이후에는 매년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환절기 바이러스에 약한 편인데 독감 백신 접종 이후에는 감기에 걸려도 약하게 지나가서 접종 시즌이 되면 꼭 잊지 않고 챙기는 편이다." 박철운씨(69)
#"로타바이러스 예방백신 접종은 30만원가량의 비용이 부담돼서 접종을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다행히도 지난해부터 백신 접종이 국가 지원으로 바뀌면서 마음 편하게 아이의 접종을 마칠 수 있었다." 3세 아이를 둔 주부 이민주씨(37)
코로나19 팬데믹(세계 대유행) 이후 백신 접종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예방접종을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 중 하나로 꼽기도 했다.
우리나라 역시 백신을 통해 다양한 질병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국가 예방접종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질병청)에 따르면 12세까지 어린이에게 18종 예방접종을, 만 65세 이상 어르신에게는 인플루엔자·폐렴구균, 임신부와 청소년에게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봄철 영유아 사이에서 자주 발생하는 로타바이러스가 지난해부터 국가 예방접종 사업에 포함되면서 자녀를 둔 부모들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로타바이러스는 주로 손과 입을 통해 쉽게 전파되며 전 세계 모든 아이가 5세 이전에 한 번은 감염됐다고 알려졌을 정도로 높은 유행률을 보인다.
해당 바이러스는 적은 양으로도 감염을 유발할 수 있어 어린이집이나 학교, 병원 같은 곳에서 집단 발생이 일어나기 쉬운 만큼 일상생활에서 손 씻기, 음식 익혀 먹기 등 기본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는 게 방역 당국의 조언이다.
현재 지원하는 국가예방접종 백신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어린이 대상으로는 결핵(BCG, 피내용), B형간염(HepB),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DTaP), 파상풍/디프테리아(Td),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Tdap), 폴리오(IPV),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폴리오(DTaP-IPV),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폴리오/b형헤모필루스인플루엔자(DTaP-IPV/Hib), b형헤모필루스인플루엔자(Hib), 폐렴구균(PCV),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MMR), 수두(VAR), 일본뇌염 불활성화 백신(IJEV), 일본뇌염 약독화 생백신(LJEV), A형간염(HepA),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증, 인플루엔자(IIV), 로타바이러스(RV) 감염증 등이다.
청소년은 인플루엔자, 사람유두종바이러스 2종이다. 임신부 대상으로는 인플루엔자, 어르신은 인플루엔자, 폐렴구균(PPSV23) 등이 있다.
질병청은 오는 28일까지 '예방접종주간'을 운영한다. 다양한 행사를 통해 예방접종의 중요성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서다. 매년 4월 마지막 주는 WHO가 지정한 '세계예방접종주간'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WHO 회원국은 예방접종률 향상·감염병 퇴치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 올해는 세계예방접종주간이 지정된 지 13번째 되는 해이며, WHO가 모든 어린이에게 공평한 백신 접근을 보장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시작한 지 5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우선 22일에는 '나만의 예방접종 반창고 만들기 공모전' 결과를 발표한다. 예방접종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이 공모전 수상작 중 일부는 실물 반창고로 제작한다. 23일에는 어린이와 보호자 등 약 550명을 초청해 기념행사와 예방접종 특별공연을 진행하고, 다음 날에는 국가예방접종 사업을 위해 헌신한 유공자 포상과 예방접종 전문가들이 주요 과제를 발표하고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25일부터는 출산을 앞둔 보호자나 영유아 보호자가 많이 찾는 '베이비 페어' 행사에 예방접종 홍보 부스를 설치해 자세한 예방접종 정보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예방접종은 내 건강뿐 아니라 우리 모두를 감염병 위험에서 지키는 가장 쉽고 확실한 방법"이라며 "국민이 안심하고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로타바이러스 예방백신 접종은 30만원가량의 비용이 부담돼서 접종을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다행히도 지난해부터 백신 접종이 국가 지원으로 바뀌면서 마음 편하게 아이의 접종을 마칠 수 있었다." 3세 아이를 둔 주부 이민주씨(37)
코로나19 팬데믹(세계 대유행) 이후 백신 접종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예방접종을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 중 하나로 꼽기도 했다.
특히 봄철 영유아 사이에서 자주 발생하는 로타바이러스가 지난해부터 국가 예방접종 사업에 포함되면서 자녀를 둔 부모들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로타바이러스는 주로 손과 입을 통해 쉽게 전파되며 전 세계 모든 아이가 5세 이전에 한 번은 감염됐다고 알려졌을 정도로 높은 유행률을 보인다.
해당 바이러스는 적은 양으로도 감염을 유발할 수 있어 어린이집이나 학교, 병원 같은 곳에서 집단 발생이 일어나기 쉬운 만큼 일상생활에서 손 씻기, 음식 익혀 먹기 등 기본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는 게 방역 당국의 조언이다.
청소년은 인플루엔자, 사람유두종바이러스 2종이다. 임신부 대상으로는 인플루엔자, 어르신은 인플루엔자, 폐렴구균(PPSV23) 등이 있다.
질병청은 오는 28일까지 '예방접종주간'을 운영한다. 다양한 행사를 통해 예방접종의 중요성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서다. 매년 4월 마지막 주는 WHO가 지정한 '세계예방접종주간'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WHO 회원국은 예방접종률 향상·감염병 퇴치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 올해는 세계예방접종주간이 지정된 지 13번째 되는 해이며, WHO가 모든 어린이에게 공평한 백신 접근을 보장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시작한 지 5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우선 22일에는 '나만의 예방접종 반창고 만들기 공모전' 결과를 발표한다. 예방접종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이 공모전 수상작 중 일부는 실물 반창고로 제작한다. 23일에는 어린이와 보호자 등 약 550명을 초청해 기념행사와 예방접종 특별공연을 진행하고, 다음 날에는 국가예방접종 사업을 위해 헌신한 유공자 포상과 예방접종 전문가들이 주요 과제를 발표하고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25일부터는 출산을 앞둔 보호자나 영유아 보호자가 많이 찾는 '베이비 페어' 행사에 예방접종 홍보 부스를 설치해 자세한 예방접종 정보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예방접종은 내 건강뿐 아니라 우리 모두를 감염병 위험에서 지키는 가장 쉽고 확실한 방법"이라며 "국민이 안심하고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