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측 "법적 대응 불사" 입장...후배 "그들 오히려 성문제로 학교 떠나" 주장
2021-02-25 08:23
축구선수 성폭행 논란에 휘말린 기성용이 법적 대응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학교 후배들이 피해를 주장한 이들이 오히려 문제아들이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25일 인터풋볼에 따르면 기성용의 후배이자 성폭행 피해를 주장한 이들과 동기인 A씨는 "당시 축구부 합숙소에 20~30명이 다 같이 모여서 생활했다. 군대 막사와 비슷한 환경에서 2명을 따로 불러 구강 성행위를 강요했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선을 그었다.
또 다른 동기 B씨는 "그들이 오히려 학창 시절 문제가 많았다. 그들은 졸업 후 인근 축구명문 광양제철중에 입학했다. 하지만 중학생 시절 성 문제를 일으켜 강제로 학교를 떠나야 했다. 이들은 후배들에게 강제 자위행위 및 성행위를 강요해 문제가 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24일 피해자 측 박지훈 변호사는 "사건은 2000년 1~6월 전남의 한 초등학교 축구부 합숙소에서 일어났다. 당시 6학년이던 가해자 2명은 5학년이던 피해자 두 명을 불러내어 구강성교를 강요했다"고 주장하는 보도자료를 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박 변호사는 "가해자 중 한 명은 최근 수도권 모 명문구단에 입단한 국가대표 출신 스타플레이어"라고 특정했다.
기성용과 함께 지목된 C씨 역시 "말도 안 되는 일이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부분은 전혀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그들의 동기인 제 후배들에게서 연락이 계속 온다. 그들도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며 저와 함께 억울해했다. 당황스러울 뿐"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