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주목할 신작] ① 엔씨소프트 무협 액션 '블소', 모바일로 돌아온다

2021-02-22 08:00
블레이드앤소울2, 2012년 블소 IP 후속작... 무협 콘셉트, 동양풍 특징
4월 말~5월 초 출시 예정... 넷마블 ‘블소 레볼루션’으로 IP 파워 입증
1분기 중 트릭스터M도 출시... 리니지2M에 적용된 ‘심리스 월드’ 구현

이달 초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사상 처음으로 100만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약 65만원)보다 122%가량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모바일게임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흥행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린 영향도 있지만, 올해 출시될 신작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신작은 모바일게임 ‘블레이드앤소울2’다. 블레이드앤소울2는 PC온라인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의 후속작이다. 블레이드앤소울은 무협 콘셉트와 동양풍의 일러스트가 특징으로, 2012년에 정식 출시됐다. 출시 당시 개발기간 6년, 제작비 500억원이 투입된 대작으로 주목받았다.

블레이드앤소울은 기존 무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와 차별화된 그래픽과 시나리오가 높은 평가를 받으며, 한때 동시 접속자 수가 25만명을 넘어섰다. 블레이드앤소울은 그해 국내 게임업계 최대 시상식인 ‘2012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과 게임 사운드, 그래픽, 캐릭터 등 4관왕을 차지했다.

블레이드앤소울2는 전작의 스토리와 특징을 계승하고 독창적인 아트 스타일, 자유 액션이 특징이다. 블레이드앤소울2의 게임 개발 총괄을 맡은 김택진 대표는 지난 9일 열린 블레이드앤소울2 쇼케이스에서 “액션에서 정점을 찍겠다는 목표로 개발했다”고 말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는 올해 1분기 중에 이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재택근무로 출시 일정이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9일부터 블레이드앤소울2의 사전예약을 시작했는데, 사전예약 후 약 70~80일이 지나 정식 출시되는 점을 고려하면 4월 말~5월 초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레이드앤소울의 IP(지식재산권) 파워, 모바일 버전의 흥행 가능성은 이미 넷마블의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이 입증했다. 넷마블은 엔씨소프트로부터 블레이드앤소울 IP를 빌려 2018년 12월에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을 출시했다.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은 원작의 방대한 세계관과 경공 시스템, 대전 게임급 전투액션 같은 콘텐츠를 모바일에 맞게 재해석하면서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았고, 출시하자마자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 순위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 게임은 지난해 5월에 아시아 24개국에도 출시됐고, 넷마블 연매출의 5%(2020년 4분기 기준)를 책임지는 ‘효자’로 자리잡았다.

증권가는 블레이드앤소울2가 일평균 매출 17억원, 연매출 4000억원 이상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리니지2M 연매출의 절반 정도 수준이다.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앤소울2의 초기 매출이 리니지2M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1분기 내에 또 다른 신작도 선보인다. 그 주인공은 ‘트릭스터M’이다. 자회사 엔트리브가 2003년부터 2014년까지 서비스한 PC 2D RPG ‘트릭스터’의 IP를 모바일로 이식한 게임이다. 출시 당시 한국과 일본, 대만을 포함한 전 세계 11개국에 서비스됐다. 트릭스터M은 리니지2M에 적용된 캐릭터간 충돌처리 기술과 모든 맵이 연결되는 ‘심리스 월드’가 적용된다. 원작에서 완결되지 않은 스토리도 이번 모바일 버전에서 완결된다. 엔씨소프트는 조만간 이 게임의 출시 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가 올해 1분기 중에 선보이는 모바일게임 '트릭스터M' 이미지. [사진=엔씨소프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