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하한가...코로나 치료제 변이바이러스 역효과 우려 의견 때문?

2021-02-03 09:47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셀트리온 주가가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 

3일 오전 9시 38분 셀트리온은 전일대비 2.39%(8500원) 하락한 34만 70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인 2일 방지환 국립중앙의료원 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 센터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과 바이러스 변이 현황' 온라인 토론회에서 "셀트리온 등 코로나19 항체 치료제가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를 보지 못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방 센터장은 "바이러스가 변이돼 스파이크 단백질의 구조가 달라질 경우, 기존 바이러스에 대응했던 중화항체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오히려 변이 바이러스와 애매하게 결합해 세포 침투와 증식을 도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항체 치료제가 중증 환자에게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방 센터장은 "항체는 바이러스 증식을 막기도 하지만 다양한 면역반응을 일으킨다. 항체가 원하지 않는 면역반응을 만들면 중증 환자에게는 더 해로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는 지난해 미국과 유럽에서 국내로 유입된 변이 바이러스 G형과 GH형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현재 전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 영국·남아공·브라질 변이에 대해서는 아직 검증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또한 중증은 바이러스 침투로 인한 신체의 면역반응으로, 정상 세포까지 공격받기 때문에 셀트리온은 치료 대상으로 경증과 중등증 환자로 제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