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빈 손 회담' 의식했나…"민심 따라 피하지 않고 문제 해결"

2024-10-22 17:18
인천 강화에서 당선 감사 인사..."우리는 국민의힘 되겠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운데)가 22일 오후 인천 강화군 강화풍물시장을 방문, 10·16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박용철 강화군수(왼쪽)와 함께 상인에게 당선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담 이튿날인 22일 '빈 손 회담'이라는 평가를 의식한 듯 "오직 국민만 보고, 민심을 따라서 피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시 강화군 강화풍물시장에서 10·16 재·보궐선거 감사 인사를 한 뒤, 취재진과 만나 "저는 국민의힘이라는 우리 당의 이름 참 좋아한다. 우리는 국민의힘이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다만 '대통령실이 언제까지 답을 내놔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현장을 빠져나갔다.

한 대표는 이날 강화풍물시장 방문에 앞서 오전 10시에 예정됐던 박수영 의원실과 연금개혁청년행동이 주최하는 'MZ세대가 생각하는 국가 미래를 위한 연금개혁 방향은' 토론회 참석 일정을 돌연 취소했다. 일각에서는 전날 있었던 윤 대통령과의 면담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한 대표는 전날 오후 윤 대통령과 만나 김건희 여사 관련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과 여사의 대외 활동 자제, 관련 의혹 규명 절차 협조 등 3가지 요구 사안을 전달했지만 윤 대통령은 즉답하지 않고 에둘러 거절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