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정규 20집 '20', 미치지 않는 이상…마지막 앨범될 것"

2024-10-22 16:39

가왕의 컴백, 조용필 20집 발매 [사진=연합뉴스]
가수 조용필이 정규 20집 '20'을 두고 "저의 마지막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는 가수 조용필의 정규 20집 '20'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조용필은 "이렇게 취재진과 만나는 게 정말 오랜만이다. 사실 대기실에서는 많이 떨었다. 그런데 막상 무대에 오르니 마음이 편안해 지는 것 같다"고 인사했다.

정규 19집 '헬로(hello)' 이후 11년 만에 신보를 낸 조용필은 "벌써 정규 20집까지 만들었다"며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그는 "앨범으로는 이것이 마지막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한 뒤, "앞으로는 한 곡, 두 곡씩 (디지털 앨범으로) 낼 생각이다. (피지컬) 앨범으로는 '20'이 마지막이 될 것 같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도 "새로운 좋은 곡이 있거나, 제가 미치기라도 하면 또 모르겠다. 21집까지 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눙쳤다.

한편 정규 20집인 '20'은 조용필의 음악 세계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앨범이다. 타이틀곡인 '그래도 돼'를 비롯해 '찰나' '타이밍(Timing)', '세렝게티처럼' '왜' '필링 오브 유(Feeling Of You)' '라'까지 총 7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인 '그래도 돼'는 이 시대 모든 이들을 위한 뭉클한 응원가로 이제는 자신을 믿어보라고 조금 늦어도 좋다고 토닥여주는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호쾌한 전자 기타와 청량감 넘치는 절창, 질주하는 것 같은 사운드가 돋보인다.

11월 1일 발매되는 '20'은 오늘(22일) 오후 6시부터 온라인 판매처를 통해 예약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