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공수처장 "오늘 국회에 인사위원 추천요청 공문 전달"
2021-02-02 11:44
"공소시효 만료임박 사건 검·경에 이관"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2일 국회에 인사위원회 위원 추천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이날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오늘 국회에 인사위 구성 요청 공문을 보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인사위는 공수처 검사 후보자를 대통령에게 추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총 7명으로 꾸려지며, 여·야에서 각 2명씩 위원을 추천한다.
사건 이첩 요청권 등 공수처 세부 절차를 담은 규칙 제정 작업과 관련해선 "신중하게 잘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사 시작 전에만 확정되면 된다"고 강조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 이첩 여부를 묻는 말에는 "(여운국 공수처 차장과) 우리 규정을 잘 살펴보자고 말했다"고 답했다. 이어 "공수처 출범 후 다양한 사건들이 접수돼 분석 중"이라며 "공소시효 만료가 임박한 1~2건은 검찰과 경찰에 이첩했다"고 전했다.
그는 인사위원 추천 요청에 앞서 이날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방문해 여·야 간사에게 협조를 구했다. 취임 뒤 첫 외부 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