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재난기본소득 '20만원' 지급 공식 발표
2021-01-28 17:14
'외국인 포함 16만1000명에게 1인당 20만원씩 지급'
경기 포천시는 28일 시민 모두에게 1인당 20만원의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박윤국 시장은 이날 긴급담화문을 통해 "포천은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코로나19까지 바이러스와 전쟁을 치루고 있다"며 "방역과 경제 사이에서 시민들께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힘을 보탤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끝에 경기도에 이어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급 대상은 도와 같다. 올해 1월 19일 24시 기준, 포천시에 거주하는 시민 14만7000명과 등록 외국인 1만2000명 등 16만1000여명이다.
시는 본예산 예비비 322억원으로 재원을 충당한다. 이에 따라 포천시민은 도에서 지급하는 재난기본소득 10만원을 포함해 1인당 30만원을 받게 된다.
신청은 오는 2월 온라인으로, 3월에는 현장 접수로 지행한다. 취약계층은 설 이전 우선 지급한다.
한편 시는 지난해 4월 전국에서 가장 많은 1인당 4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