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남북 연결 광역교통망 '세종~포천 고속도로' 내달 1일 개통
2024-12-31 09:07
안성서 용인을 거쳐 구리까지 39분이면 도달...기존 통행시간 88분으로 49분이나 단축
경기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세종~포천 고속도로 안성~용인~구리 구간(72.2㎞)이 2025년 1월 1일 개통된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부고속도로에 이어 용인을 남북으로 잇는 광역 교통망이 생겼고, 용인과 서울 그리고 경기북부, 충청권으로의 이동이 한결 편리해지게 됐다.
세종~포천 고속도로는 경기도 포천시에서 세종특별자치시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176.3㎞의 대규모 고속도로다.
이 고속도로의 포천~구리 구간(44.6㎞)은 지난 2017년 개통했고, 안성~세종 구간(59.5㎞)은 2026년 말 개통될 예정이다. 처인구 모현읍에서 원삼면까지 용인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구간의 길이는 26㎞다.
시에서 진출입할 수 있는 나들목 2곳(북용인, 남용인)과 분기점 2곳(북용인, 용인)과 처인휴게소 등 시설이 들어선다. 새해 1월 1일에는 남용인 나들목(원삼면·2025년 12월 개통)을 제외한 모든 시설이 개통된다.
양지면의 용인 분기점을 통해선 영동고속도로로 진출입할 수 있어 인천·강릉 방향으로 광역 간 이동을 하는 데 시간과 거리를 단축할 수 있게 된다. 용인 분기점에서 남안성 분기점까지 31.1㎞ 구간은 제한속도 120㎞/h까지 허용된다.
남용인 나들목은 원삼면의 지방도 318호선과 연결된다. SK하이닉스가 122조원을 투자해 원삼면 일대 126만평에 반도체 팹 4기를 건설하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와 인접한 남용인 나들목이 2025년 말 개통되면 반도체 관련 인재들의 출퇴근이 훨씬 용이해 질 것으로 보인다.
세종~포천 고속도로의 용인 모현읍 처인휴게소(양방향)는 링 형태의 상공형 휴게소로 연면적 7946㎡,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지어졌다. 시는 독특한 공간구조의 처인휴게소가 방문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도로 위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에선 남측으로 평택~제천고속도로와 연결돼 충청권 이동이 편리해지고, 북측으로는 구리~포천 구간과 수도권제1순환선,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과 연결돼 서울과 경기 북부로의 이동시간이 대폭 단축될 것"이라며 "용인 처인구 지역은 물론이고 시민 모두가 교통편의를 누릴 수 있게 된 만큼 고속도로 개통을 크게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토부가 적격성조사 중인 용인~충주 고속도로(용인 모현~포곡~원삼~백암~충북 충주)와 적격성 조사를 통과해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들어간 제2영동연결 고속도로(의왕~용인 모현~광주) 등의 사업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며 "용인이 세계 최대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와 생태계를 가진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경강선 연장 등 철도망 확충을 위한 사업에도 행정력을 집중 투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