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점업계 “저녁 9시 셧다운에 넉다운 됐다…영업시간 총량제 도입해달라”
2021-01-26 16:07
프랜차이즈산업협회 등 코로나19 영업시간 제한 완화 호소문 발표
주점업계가 정부를 향해 저녁 9시 영업시간 제한 완화와 영업시간 총량제를 도입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음식점·호프 비상대책위원회, 한국서비스산업총연합회는 26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호소문을 발표했다.
협회 등은 호소문에서 “지난해 코로나19 국내 발생 이후 고객이 급감하면서 소상공인들의 연간 매출이 70~90%까지 폭락했다”며 “특히 저녁 시간대에 대다수 매출이 발생하는 대중 주점들은 9시 영업제한으로 심각한 생계의 위협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점업계가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손님을 받아 장사를 하는 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협회 등은 영업시간 총량제를 도입해 줄 것을 공식 건의했다.
협회 등은 “현재 업종 구분 없이 저녁 9시 이후 영업이 일괄 금지됨에 따라, 오후 늦게 영업을 개시하는 대중 주점의 영업시간은 4시간에 불과하고 매출도 20~30%밖에 나오지 않는다”며 “하루 영업 가능시간의 총량을 정하고 업종별 특성에 따라 개별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총량제를 허용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제안했다.
이어 “그간 천재(天災)나 다름없는 코로나19 관련 방역을 위해 1년 가까이 정부 정책을 묵묵히 따르며 버텨왔지만, 더 이상은 감내할 수 없는 극한 상황”이라며 “정부의 셧 다운 영업 제한 조치로 넉 다운된 저희 주점업 소상공인들의 간곡한 호소를 받아들여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