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에 지난해 프랜차이즈 2.5만개 늘어…주점 매출 급등
2023-12-26 12:00
코로나19 엔데믹의 영향으로 지난해 국내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가 2만5000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구점, 외국식, 커피․비알콜음료 가맹점 수가 크게 늘었다.
통계청은 27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프랜차이즈(가맹점) 조사 잠정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총 28만6000개로 1년 전보다 2만5000개(9.7%) 증가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창업, 홍보의 용이성에 따라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업종별로 편의점과 한식업, 커피·비알콜음료 가맹점은 전체 가맹점의 45.0%를 차지했다. 가맹점 수가 가장 많은 업종은 편의점(5만4000개)으로 전체 프랜차이즈의 18.8%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한식업종과 커피·비알콜음료 가맹점으로 각각 4만5000개(15.8%), 2만9000개(10.3%)였다. 두 업종 가맹점 수 역시 전년 대비 각각 10.8%, 18.9% 증가했다.
가맹점 수 증가율이 가장 큰 업종은 '문구점'으로 지난해 4000개(23.9%)가 늘었다. 반면 가정용 세탁업 가맹점 수는 26개(0.5%)가 늘어나는데 그쳤다.
가맹점 종사자 수는 10만8000명(12.9%)가 늘어나며 94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종사자 수가 가장 많은 업종은 편의점으로 전체 20만1000명, 21.3%의 비중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한식은 14만3000명(15.2%), 커피·비알콜음료는 11만7000명(12.4%)으로 집계됐다.
1년 전에 비해 종사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업종은 커피·비알콜음료 가맹점으로 25만6000명이 증가했다.
가맹점들의 매출액도 증가했다. 가맹점 1개당 매출액은 3억5060만원으로 전년 대비 7.7%(2520만원) 증가했다. 전체 프랜차이즈 매출액은 100조1000억원으로 18.2% 늘었다.
업종별로는 생맥주·기타주점 매출이 57.7% 늘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어 외국식(41.0%), 커피·비알콜음료(33.2%) 등 모든 업종에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