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집 10곳 중 7개가 프랜차이즈..."배달앱 시장 확대 영향"

2024-08-26 17:28
치킨전문점 중 프랜차이즈 비중 70% 넘어
프랜차이즈 쏠림은 배달앱 시장 확대 영향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상반기 IFS 프랜차이즈 창업·산업 박람회를 찾은 참관객들이 창업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치킨전문점 개수가 2년 연속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공정거래위원회와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치킨전문점 개수는 지난 2022년 4만1436개로 지난 2020년(4만2743개)보다 1307개 줄었다.

연도별로 보면 국내 치킨전문점 개수는 2019년 3만7508개, 2020년 4만2743개, 2021년 4만2624개, 2022년 4만1436개다. 지난 2020년 4만개를 돌파한 뒤로 매년 감소세다.

치킨 브랜드 개수 역시 2020년 477개에서 2021년 701개로 급증했다가 2022년 683개, 지난해 669개로 2년 연속 감소했다.

반면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 개수는 2019년 2만5687개에서 2020년 2만7303개, 2021년 2만8627개, 2022년 2만9358개로 증가세다. 전체 치킨전문점 중 프랜차이즈 가맹점 비중은 2019년 68.5%, 2020년 63.9%로 낮아졌다가 2021년 67.2%, 2022년 70.9%로 높아져 70%를 넘었다.

이 같은 프랜차이즈 쏠림 현상은 배달앱 시장 확대가 영향을 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배달앱 화면에 프랜차이즈 치킨 할인·행사 소식부터 뜨고, 치킨 카테고리에 들어가도 주문순으로 정렬할 경우 프랜차이즈 치킨 브랜드가 상위 노출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