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국민의힘 아닌 명태균의힘...특검 거부하면 국민 분노 들불"
2024-11-24 10:31
"尹부부, 정치브로커 비선실세 만들어...개각으로 국정농단 사라지나"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명태균 의혹'이 포함된 '김건희 특검법' 등에 부정적인 것을 겨냥해 "특검을 끝까지 거부한다면 국민의 분노가 들불처럼 번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내고 "김건희·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국정농단과 공천개입, 비선실세 명태균씨가 국정과 공당에 뻗은 마수가 눈과 귀를 의심케 할 지경"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황 대변인은 언론 보도 등을 인용해 "경북 지역의 한 재력가가 명씨에게 아들을 채용시켜 달라며 돈을 건넨 정황이 확인됐고, 그 아들은 현재 용산 대통령실에서 근무 중이라고 한다"고 주장했다.
황 대변인은 "명씨가 도대체 안 건드린 곳이 있나 싶을 정도"라며 "이 정도면 국민의힘이 아니라 명태균의 힘으로 불러야 하는 것 아닌가. 국민의힘과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들이 특검을 끝까지 거부하려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나"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일개 정치브로커를 비선실세로 만든 권력자가 누구인지 삼척동자도 다 안다"며 "VIP0로 불리는 김 여사와 윤 대통령이 명씨와 한 몸처럼 움직이지 않았다면 명씨가 이 정도로 폭주할 수 있었겠나"라고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