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보] 김시우, PGA투어 세 번째 트로피 들어 올렸다
2021-01-25 09:18
PGA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FR
김시우 '노보기' 버디 8개 8언더
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 우승
11타 줄인 캔틀레이와 한 타 차
3년 8개월 만에 트로피 들어 올려
김시우 '노보기' 버디 8개 8언더
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 우승
11타 줄인 캔틀레이와 한 타 차
3년 8개월 만에 트로피 들어 올려
김시우(26)가 3년 8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세 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20~2021시즌 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670만달러·73억6330만원) 마지막 날 최종 4라운드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에 위치한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파72·7147야드)에서 열렸다.
최종 4라운드 결과 김시우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낚아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우승했다. 11타를 줄이고, 연습그린에서 연장 승부를 기대했던 패트릭 캔틀레이(미국·22언더파 266타)를 한 타 차로 눌렀다. 우승 상금은 120만6000달러(13억3263만원).
4타를 줄인 채 인코스로 들어선 김시우는 10번홀(파4)과 11번홀(파5) 세 번째 두 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흐름이 좋았다.
하지만, 우승으로 가는 길은 녹록지 않았다. 출전 선수 156명 중 세계남자골프랭킹(OWGR)이 가장 높았던 캔틀레이(10위)가 매섭게 추격하기 시작했다. 이날 버디만 11개를 낚아 11언더파 61타를 기록했다.
마지막 18번홀(파4) 티잉 그라운드에 올랐다.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퍼터 페이스에 공을 튀기며 노는 여유도 보였다. 그는 공략 지점을 향해 곧게 뻗는 드라이버 샷을 선보였다. 마지막 홀 안전하게 파를 기록했다. 우승이다.
스타디움 코스에 내려앉은 '승리의 여신'이 김시우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 그는 이 코스에서 단 한 개의 보기도 허용하지 않았다.
2012년 프로로 전향한 김시우는 2016년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첫 번째 PGA투어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두 번째 트로피는 2017년 5월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다. 이날 들어 올린 트로피는 3년 8개월 만이다.
김시우는 이날 티잉 그라운드에서 드라이버를 쥐고 평균 305야드(278m)를 날렸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83.33%, 그린 적중률은 78.57%를 기록했다. 퍼트당 얻은 이득 수는 2.919다.
한편, 안병훈(30)은 14언더파 274타로 폴 케이시(영국),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브라이언 허먼(미국) 등과 8위 그룹을 형성했다.
임성재(23)는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12위, 이경훈(30)은 10언더파 278타 공동 32위에 위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