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고병원성 AI 발병 벌써 5번째...방역당국 긴장

2021-01-13 20:04
경북 문경 산란계 농장 AI 확진...산란계 3만8000마리 긴급 살처분

[사진=경상북도 제공]

경북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또 발병하면서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경북지역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는 지난해 12월 1일 상주에서 최초 발병한 이후 한 달 사이 5번째 발병한 것이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AI 의심 신고가 접수된 문경 농암면 한 산란계 농장에서 폐사한 닭 등 시료를 정밀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

이에 따라 문경시는 이곳에서 사육 중인 산란계 3만8000마리와 반경 500m 이내 농장 3곳에서 키우는 산란계 19만 마리 등 총 22만8000마리를 살처분했다.

방역 당국은 문경지역 모든 가금농장은 7일간, 해당 농장 반경 10㎞ 이내 농장은 30일 동안 이동을 제한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고병원성 AI 확산을 막기 위해 문경지역 가금농장·시설 등을 전수 조사할 방침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