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도지사, 조류인플루엔자 차단방역 강화 당부

2023-12-13 14:37
14개 시장·군수와 긴급 영상회의 진행…담화문 발표
전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차단방역에 '총력'

[사진=전북도]
최근 전북의 가금농장과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지역 내 확산 우려가 큰 가운데,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13일 대도민 담화문을 내고 가금농장 핵심 방역수칙 준수 철저 및 닭·오리고기 소비 동참을 호소했다.

김관영 지사는 이날 오후 1시 20분부로 전라북도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14개 시장·군수와 긴급 영상회의를 개최했다.

이어 대도민 담화문을 통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차단을 위해 가금 농가의 강도 높은 방역에 적극 협조해 달라”며 “도민들께서도 피해를 입은 농가가 빠른 시일내에 실의를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철새도래지 방문 자제 등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한 “시중에 유통되는 닭고기와 오리고기는 철저한 검사를 통해 출하되기 때문에 식용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니 구매를 통해 축산농가를 도와 달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되면 농가는 물론이고, 산업 전반에 연쇄적인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며 “축산농가를 비롯해 축협 등 생산자 단체 등과 적극적인 협력으로 철저한 방역체계를 재확립해 조속한 시일내에 가축질병 청정지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북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올 들어 지난 12월 1일 전주 만경강 야생조류에서 처음 검출된 이후, 가금농가 6호(익산4, 김제2, 완주1) 및 야생조류 2건(만경강1, 정읍천1)이 각각 발생했다.

이에 따라 도는 발생농장 살처분, 방역대 이동제한, 일시이동중지명령, 철새도래지·밀집 지역 집중 소독, 역학농가 정밀검사, 가금계열사 방역협의회 개최, 가금전담관을 활용한 농가 방역수칙 집중 홍보 등 차단방역 강화로 확산 방지에 주력하는 한편, 소독 등 긴급 방역 활동을 위해 시·군 등에 4억4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도는 질병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농장에 출입하는 차량과 사람을 통제하는 것은 물론 축사 내·외 매일 2회 이상 청소·소독, 축사 출입 시 전실에서 손 소독 및 전용 방역복과 장화로 갈아 신을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