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기획한 동영상으로 상공인 위로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2020-12-31 08:26
5분 분량의 ‘e-연하장’ 내레이션까지 직접 맡아...“안녕하신가요?”

“안녕을 묻는 인사가 무색할 만큼 힘겨운 연말연시를 맞고 있습니다. 그래도 여러분께 여쭙고 싶습니다. 안녕하신가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새해를 앞두고 18만 상공인들에게 안부 인사를 건넸다.

‘e-연하장’ 형태로 상공인들에게 전달된 이 안부 인사는 동영상으로 제작된 것인데 박 회장이 직접 나서서 기획하고 시나리오를 구성한 데 이어 내레이션까지 맡았다.

이 동영상은 ‘우리의 이름은 대한민국 상공인입니다’를 제목으로 지난 7년간 대한민국 기업사진 공모전 수상작을 모아 만들었다.

5분 분량의 동영상에서 박 회장은 코로나19로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상공인들에게 진솔한 마음을 담아 편지를 띄웠다.

박 회장은 동영상을 통해 “1998년의 외환위기 이후 한국은 22년 만에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한다”며 “평화롭던 일상이 멈춰서는 건 한순간이었고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공포는 상당 기간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위기를 맞을 때마다 최일선엔 우리 상공인들이 있었다”며 “외환위기 때 IT산업을 개척했고 일본의 수출규제는 소재·부품·장비 독립의 기회로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위기를 극복하는 데 앞장선 상공인들에게 ‘위기는 우리에게 자신을 시험하고 역량을 높이는 교훈의 시간’이었음을 강조한 박 회장은 직접 상공인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박 회장은 “올 한 해 상공인들은 생명의 위험 속에서도 수출의 길을 뚫고 쏟아지는 어려움 속에서도 기업을 이끌어왔다”며 “그 땀에 찬 구두를 벗을 새도 없이 다시 더 뛰고 또 뛰어야 할 새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지켜가는 기업은 많은 사람의 생활 터전이고 이 나라 경제의 기둥”이라며 “2021년에도 경제의 최전선, 우리가 있어야 할 그 자리에 굳건히 있겠다”고 다짐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