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총 쏴서라도 끌어내라'...괴물 윤석열의 민낯"
2024-12-28 11:18
강선우 국제위원장 입장문..."대통령 아닌 '검찰 파시즘' 취한 독재자"
더불어민주당은 28일 검찰조사로 일부 드러난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발언들을 언급하고 "국민의힘이 그토록 지키고 싶어하는 '괴물 윤석열'의 민낯"이라며 "대통령이 아니라, '검찰 파시즘'에 취한 독재자"라고 맹비난했다.
강선우 민주당 국제위원장은 이날 오전 외신 등을 대상으로 국문·영문으로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위반, 불법, 체포, 총과 도끼, 사실상 살인 지시와 제2·제3의 계엄령 예고까지"라며 "다시 읽어볼 것도 없고 잠깐 망설일 필요도 없는 '명백한 내란죄'다. '탄핵 종합 패키지'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검찰은 전날 비상계엄 사태를 주도한 혐의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구속기소하며 배포한 보도자료에 윤 대통령이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 의결을 막기 위해 당시 현장 군·경 지휘관에게 지시한 정황을 자세히 적시했다.
또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에게는 '아직도 못 들어갔어? 본회의장으로 가서 4명이 1명씩 들쳐업고 나오라고 해', '문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라'고 재촉했다.
계엄해제 요구안 가결 이후에도 이 사령관에게 '해제됐다 하더라도 내가 2번, 3번 계엄령 선포하면 되는 거니까 계속 진행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위원장은 "온 나라를 자기 손아귀에 넣고 주무르겠다는 내란수괴 윤석열의 그 결기가 참 대단하다"며 "올해 3월부터 논의했다니 철저한 확신범이자, 계획범으로 그 죄질이 차마 입에 올리기 어려울 만큼 불량하다"고 질타했다.
이어 "윤석열의 수사와 재판 회피, 한덕수 내란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 방해, 국민의힘의 '나부터 살자, 일단 버티자' 전략까지 더해지며 국정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며 "내란 수괴 윤석열을 즉각 체포해야 한다. 헌법재판관 역시 즉시 임명해야 한다. 내란 특검 또한 당장 가동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