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코로나 백신 관련주 현재 상황은? 셀트리온, kpx생명과학, 신풍제약, 우리바이오, 유한양행

2020-12-10 10:41

[사진=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영국인에게서 부작용이 나타났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화이자 관련주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화이자의 관련주로는 셀트리온, kpx생명과학, 신풍제약, 우리바이오, 유한양행 등이 있다. 

10일 오전 10시 15분 기준으로 셀트리온은 전일대비 0.28%(1000원) 오른 35만 4500원, 신풍제약은 1.83%(3500원) 오른 19만 4500원에 거래 중이다. 다만 kpx생명과학은 2.41%(350원) 내려간 1만 4200원, 우리바이오는 5.06%(420원) 내려간 7880원, 유한양행은 0.6%(400원) 내려간 6만 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늘도 화이자와 관련된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에서 두 명이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는 소식이 9일 전해졌다. 스카이뉴스 등에 따르면 국민보건서비스(NHS) 직원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뒤 '유사초과민반응' 증상이 발현됐고, 치료를 받아 현재는 회복 중이다. 

이에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은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과거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던 이들에 대한 코로나 백신 접종을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다. 10일 준 레이 MHRA 청장은 "아나필락시스 전력이 있는 사람은 접종해선 안 된다"고 1회 차 접종 후 증상이 일어난다면 누구도 맞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아나필락시스는 항원-항체 면역 반응이 원인이 돼 발생하는 급격한 전신 반응을 뜻한다. 이 경우 급성 호흡곤란, 혈압 감소, 의식소실 등 쇼크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화이자는 "알레르기 반응 원인에 대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조사하는 동안 적용할 잠정적인 지침을 MHRA가 내놨다"며 조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9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화이자가 미국 내에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백신을 투약한 2만 1720명 중 4명에게서 안면마비 증세가 나타났다. 이에 대해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전체 참가자 중 안면마비 증세를 호소하는 사람의 비율이 통상적인 안면마비 유병률보다 낮다는 견해를 내놨다. MHRA 역시 "안정성에 문제가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한편, 화이자 백신은 영국을 시작으로 바레인과 캐나다가 접종 승인을 마쳤고, 미국도 10일 회의를 열고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