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 19년 만의 '할로윈 블루문' 온라인으로 보세요"
2020-10-31 17:46
국립과천과학관, 오후 8시 온라인으로 해설 중계
국립과천과학관이 31일 오후 8시 19년 만에 할로윈에 뜨는 '블루문(blue moon)'을 온라인으로 관측, 해설 중계할 예정이다.
과천과학관 천체관측소의 망원경에 연결한 카메라로 보름달을 실시간 관측할 예정이다. 동시에 할로윈 캐릭터 분장을 한 출연자들이 블루문과 할로윈의 의미, 기원 등을 설명한다.
또 국내 달 탐사 현황 및 계획, 세계 각국의 달 탐사 현황에 관한 달 탐사 전문가 인터뷰 영상을 방송하는 한편 천문해설사가 고감도 카메라를 활용해 가을철 별자리도 해설할 계획이다.
보름달은 한 계절에 보통 세 차례 뜬다. 다만 간혹 네 번 뜰 때가 있는데, 이때 세 번째 뜨는 보름달을 블루문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미국 천문잡지 '스카이 앤 텔레스코프(Sky & Telescope)'가 1946년 블루문을 '한 달에 두 번째 뜨는 보름달'이라고 잘못 보도한 것이 널리 알려졌다.
블루문은 평균적으로 2년 8개월마다 발생하고, 할로윈에 뜨는 블루문은 19년 만이다. 다음 할로윈에 블루문이 관측되는 날은 2039년 10월 31일인 셈이다.
블루문 어원은 한 달에 한 번 보름달이 떠야 하는데 추가로 떠서 '배신자들'이라는 뜻의 'belewe moon'에서 기원했으나, 이후 'blue moon'으로 바뀌었다. 보름달을 불길한 징조로 여긴 서양의 시각이 합쳐져 암울한 색인 '파란색(blue)'과 달이 조합, 블루문으로 불리게 된 것이다.
블루문은 달 자체가 푸른색을 띠지는 않지만, 산불 또는 화산 폭발 등으로 먼지가 발생할 경우 빛의 산란으로 푸르게 보이는 경우도 있다.
블루문과 할로윈 온라인 방송의 자세한 내용은 과천과학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 중계는 이날 오후 8~9시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