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삼성' 개혁도 안갯속... 재계 혁신 분위기 대비 조용한 행보
2024-11-14 18:30
끊임없는 위기설, '4만전자' 추락 등 악재
임원 20% 감축설 등 구조조정 전망
임원 20% 감축설 등 구조조정 전망
‘트럼프 포비아’에 삼성전자 주가가 4만원대로 주저앉았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부문에서 뒤처지며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한 불안한 심리까지 겹친 탓이다. 결국 코앞으로 다가온 인사에서 인적쇄신과 함께 위기 극복 메시지로 시장의 우려를 잠재울 수 있을지가 관건이지만 아직은 안갯속이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연말 인사는 당초 예년보다 앞당겨 이달 초 단행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예년과 비슷한 수준인 11월 말에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선 그간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부진이 이어지자 삼성 안팎에서 빠른 쇄신을 원하는 목소리가 커진 상황에서 회사가 인사를 통해 변화와 혁신의 메시지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 주가가 바닥을 모른 채 곤두박질치고 있으나 다소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는 모습에 재계의 연이은 혁신 인사와 비교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우선 HD현대가 ‘오너 3세’ 경영을 본격화하면서 주요 과제를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HD현대 측은 “정기선 수석부회장 중심의 오너 경영체제를 강화하며 그룹의 주요 핵심 과제를 직접 챙기고, 미래 성장 동력 발굴과 친환경 및 디지털 기술 혁신, 새로운 기업 문화 확산 등을 주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역대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가는 현대자동차그룹은 15일 사장단 인사를 발 빠르게 단행하며 내년 사업 준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재계 관계자는 “SK그룹은 인적 쇄신, 현대차그룹은 내실 다지기, LG그룹은 조직 안정 등 그룹의 인사 방향이 속속 나오고 있으나 삼성의 행보는 아직 오리무중”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끊임없는 ‘위기설’과 ‘4만 전자’까지 추락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도 조직 개혁을 위한 윤곽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이 관계자는 “삼성 임원이 20%가량 줄어들 수 있다는 이야기까지 돌면서 내부에서 긴장감이 팽배하다”면서 “어떤 식이든 인적 구조조정이 단행될 가능성이 높지 않겠나”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HBM 경쟁에서 밀려 ‘인공지능(AI) 빅사이클’에 올라타지 못한 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로 글로벌 사업 환경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특히 트럼프 당선자가 공약한 대로 중국 수입품에 최고 60% 관세를 매긴다면 삼성전자 고객인 중국 기업의 반도체 수요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다.
또 삼성전자는 미국의 대중 반도체 규제로 중국에 7나노미터 이하 첨단 칩 공급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파운드리 사업의 대규모 적자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삼성전자로서는 고객군이 줄어들고 있어 대응책이 절실하지만 뚜렷한 방향이 현재로서는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연말 인사는 당초 예년보다 앞당겨 이달 초 단행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예년과 비슷한 수준인 11월 말에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선 그간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부진이 이어지자 삼성 안팎에서 빠른 쇄신을 원하는 목소리가 커진 상황에서 회사가 인사를 통해 변화와 혁신의 메시지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 주가가 바닥을 모른 채 곤두박질치고 있으나 다소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는 모습에 재계의 연이은 혁신 인사와 비교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우선 HD현대가 ‘오너 3세’ 경영을 본격화하면서 주요 과제를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HD현대 측은 “정기선 수석부회장 중심의 오너 경영체제를 강화하며 그룹의 주요 핵심 과제를 직접 챙기고, 미래 성장 동력 발굴과 친환경 및 디지털 기술 혁신, 새로운 기업 문화 확산 등을 주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역대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가는 현대자동차그룹은 15일 사장단 인사를 발 빠르게 단행하며 내년 사업 준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재계 관계자는 “SK그룹은 인적 쇄신, 현대차그룹은 내실 다지기, LG그룹은 조직 안정 등 그룹의 인사 방향이 속속 나오고 있으나 삼성의 행보는 아직 오리무중”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끊임없는 ‘위기설’과 ‘4만 전자’까지 추락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도 조직 개혁을 위한 윤곽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이 관계자는 “삼성 임원이 20%가량 줄어들 수 있다는 이야기까지 돌면서 내부에서 긴장감이 팽배하다”면서 “어떤 식이든 인적 구조조정이 단행될 가능성이 높지 않겠나”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HBM 경쟁에서 밀려 ‘인공지능(AI) 빅사이클’에 올라타지 못한 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로 글로벌 사업 환경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특히 트럼프 당선자가 공약한 대로 중국 수입품에 최고 60% 관세를 매긴다면 삼성전자 고객인 중국 기업의 반도체 수요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다.
또 삼성전자는 미국의 대중 반도체 규제로 중국에 7나노미터 이하 첨단 칩 공급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파운드리 사업의 대규모 적자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삼성전자로서는 고객군이 줄어들고 있어 대응책이 절실하지만 뚜렷한 방향이 현재로서는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