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계단 뛰어오른 김시우, 선두와 4타 차 9위

2020-10-11 12:07
PGA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오픈 3R
김시우 버디만 8개 쓸어 담아 공동 9위
공동 선두인 레어드·캔틀레이와 4타 차
임성재 14언더파 19위·강성훈은 40위

티샷 후 타구 방향을 바라보는 김시우[USA투데이=연합뉴스]


김시우(25)가 마지막 날을 앞두고 상한가를 쳤다. 선두와 4타 차 공동 9위에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3승을 노린다.

2020~2021시즌 PGA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오픈(총상금 700만달러·80억6750만원) 셋째 날 3라운드 무빙데이가 1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TPC 서멀린(파71·7243야드)에서 열렸다.

3라운드 결과 김시우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 담으며 8언더파 63타, 사흘 합계 16언더파 197타를 기록했다. 이날 선전으로 그는 40위에서 31계단 상승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웃코스로 출발한 그는 1번홀(파4) 버디를 잡으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6번홀과 7번홀(이상 파4) 두 홀 연속 버디에 이어 9번홀(파5) 버디를 낚으며 순항을 이어갔다.

4타를 줄인 채 인코스로 들어선 김시우는 12번홀(파4)과 13번홀(파5)에 이어 15번홀(파4)과 16번홀(파5) 두 번의 두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해 4타를 줄줄이 줄였다.

김시우는 이날 티박스에서 327.5야드를 날렸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64.29%, 그린 적중률은 88.89%의 통계치를 냈다. 퍼트 당 얻은 이득 수는 0.903에 그쳤다.

첫날과 둘째 날 4언더파 67타를 때린 그는 이날 7언더파 64타를 더해 16언더파 197타를 쌓았다. 해럴드 버너 3세, 제임스 한(미국), 애덤 해드윈(캐나다), 애브라함 앤서(멕시코)와 나란히 공동 9위에 위치했다.

셋째 날 결과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6타를 줄이며 20언더파 193타를 쌓아 순위표 맨 윗줄을 양분했다. 김시우와는 4타 차다.

김시우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PGA투어 통산 3승을 달성하게 된다. 첫 승은 2016년 8월 열린 윈덤 챔피언십이다. 당시 그는 루크 도널드(영국)를 5타 차로 누르고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두 번째 우승은 2017년 5월 '제5의 메이저'라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다. 이 대회에서도 그는 3타 차로 2위 그룹을 형성한 루이 우스트이젠(남아공)과 이언 폴터(영국)를 눌렀다.

매슈 울프(미국)는 18언더파 195타로 윈덤 클록, 브라이언 허먼, 오스틴 쿡(이상 미국)과 공동 3위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울프와 투어 데뷔 동기인 임성재(22)는 두 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14언더파 199타를 기록했다. 지난밤 7위에서 12계단 하락한 공동 19위로 밀려났다.

김시우, 임성재와 함께 커트라인을 통과한 강성훈(33)은 12언더파 201타 공동 40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