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부담 없이 여유자금 확보 가능한 아파트 인기
2020-10-07 17:3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가계 경제가 흔들리면서 생계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의 '2020년 8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대비 11조7000억원 늘어나면서 올해 들어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7조6000억원 늘어난 7월 말과 비교해도 크게 확대된 수치다.
급증하는 신용대출에 금융당국의 대출규제가 시행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확산되자 이달 들어 신용대출 규모는 더욱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일례로 대림산업이 마산 회원구 회원동 일원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e편한세상 창원 파크센트럴'은 주택구입 비용 대신 여유자금을 확보할 수 있어 현재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대부분 평형이 계약을 완료했으며, 소형 평형 위주의 잔여 세대 입주자를 모집하고 있다.
2년 단위로 갱신되는 임대보증금과 임대료 상승률이 소비자물가지수를 반영하는 비율을 초과할 수 없는 만큼 주거 비용에 대한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 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으로 임차인의 보증금 환급이 안전하며, 계약 만기 또는 중도 퇴거 3개월 이전 통보 시 보증금 반환이 빠르게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최대 8년간 거주할 수 있어 중개료나 이사비용 등도 절감할 수 있다.
일반분양 주택에 적용되는 특화설계와 첨단 시스템 등을 그대로 적용시켜 기존 임대주택의 단점으로 거론되던 상품성을 높이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전 세대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와 4베이 판상형 위주의 설계를 적용해 채광 및 통풍이 쉽고, 세대마다 넉넉한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분양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생계위협을 받는 사람들이 늘어난 상황에서 e편한세상 창원 파크센트럴은 무리한 대출을 통한 주택구입 비용을 아끼면서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임대료를 통해 여유자금까지 마련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며 "현재 일부 소형 평형 잔여세대를 제외하고는 계약이 완료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e편한세상 창원 파크센트럴은 단지 내 컨시어지에서 상담 및 계약이 가능하며, 지난 10일부터 입주가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