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코로나19 장기유행 대비...'음압 특수구급차' 운영

2020-09-22 19:11
차량 내부 음압상태로...바이러스 외부 유출, 의료진 2차 감염 예방
응급 구조장비 세트, 환자 감시 장치, 음압덮개 환자운반기 등 갖춰

서울 노원구가 코로나19 장기 유행에 대비하고 감염병 환자를 안전하고 신속하게 이송하기 위해 음압 특수구급차를 도입·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음압 특수구급차는 음압병실과 같이 차량 내부 기압을 바깥 대기압보다 낮게 조성해 바이러스가 외부로 확산되지 않도록 한 특수차량이다.

차량 내부의 오염된 공기는 정화장치인 '헤파필터(HEPA Filter)'를 통해 걸러지며 구급차에는 응급처치를 위한 구조장비 세트,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감시 장치, 음압덮개로 이뤄진 환자운반기 등이 탑재됐다.

일반 구급차보다 내부 공간이 넓어 이송 중 전문적인 응급처치가 가능하다. 운전석과 환자가 있는 공간은 격벽으로 분리돼 의료진 등의 2차 감염이 차단되며, 감염병 환자는 외부와 완전히 격리된 채로 의료기관에 후송된다.

구는 그동안 지역 내 감염병 환자나 의심 환자가 발생하면 일반 구급차로 이송해왔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면서 음압 특수구급차의 필요성을 인식, 국비 2억원을 지원받았다.

이로써 구는 일반 구급차 1대와 이번에 배치된 음압 특수구급차까지 모두 2대를 운영하게 됐다. 현재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음압 특수구급차를 운영 중이거나 도입을 준비 중인 곳은 노원구를 포함, 총 12곳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각종 감염병 관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음압 특수구급차 도입을 서둘렀다"며 "하반기 코로나19 유행에 대비해 더욱 철저한 준비 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음압 특수구급차[사진 = 노원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