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김조원 고가 매물' 보도에 "남자들 부동산 거래 잘 몰라"
2020-08-06 17:45
"김조원 수석, 잠실 아파트 실거래 가격보다 2억원 높게 책정"
청와대 고위 관계자 "본인이 아파트 가격 정하지 않았을 것"
청와대 고위 관계자 "본인이 아파트 가격 정하지 않았을 것"
청와대가 6일 서울 강남권에 아파트 두 채를 보유한 김조원 민정수석이 한 채를 처분하기로 하면서 시세보다 2억원가량 높은 가격에 내놨다는 보도에 대해 "통상 부동산 거래를 할 때 본인이 얼마에 팔아달라(는 걸) 남자들은 잘 모르는 경우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수석도 마찬가지로 처분을 위해 (아파트 한 채를) 매물로 내놨으며, 늦어도 이달 말까지는 매매계약서를 제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한 언론 매체는 이날 김 수석이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와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 가운데 잠실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으면서 기존 실거래 최고가격보다 2억원 정도 비싼 가격에 내놨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이 고위관계자는 "가격을 본인이 얼마라고 (부동산 중개소에) 정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들었다"며 "김 수석이 (아파트를) 얼마에 팔아달라고 했는지는 못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상 부동산 거래를 할 때 남자들은 본인이 '얼마에 팔아달라'(고 하지 않는 등) 잘 모르는 경우가 있다"면서 "본인이 내놨는지 부인이 내놨는지까지는 잘 모른다"고 말했다. 김 수석이 잠실 아파트를 매물로 내놨지만, 가격과 관련해서는 세세하게 관여하지 않았을 수 있다는 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