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사망 전까지의 이동 동선은? 관저 나온 후 어디로…

2020-07-10 08:28
북악산 숙정문 인근서 발견…서울대병원 안치

[사진=연합뉴스]


고(故) 박원순 시장의 사망 전까지의 이동 동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오전 10시 40분 서울특별시청 출입 기자들에게 '서울시장 공개 일정 취소 안내'라는 문자를 보낸다. 4분 뒤인 44분 종로구 가회동 소재 시장 공관에서 나온 박원순 시장은 당시 어두운색 점퍼, 검은 바지, 회색 신발과 검은 배낭을 착용한 채 외출한 뒤 연락이 두절된다. 

48~49분쯤에는 주민센터 앞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한 모습이 인근 CCTV에 포착되고, 53분 와룡공원 CCTV에 박 시장의 마지막 모습이 잡힌다. 당시 박 시장은 와룡공원 성곽 길을 내려갔고, 고개를 숙이고 빠른 걸음으로 이동하다 한 여성과 마주치자 급하게 고개를 숙이는 모습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낮 12시~오후 1시 박원순은 딸과 통화를 하고 1시쯤 비서관과 통화를 한다. 오후 3시 49분 성북동 핀란드 대사관저 근처에서 박 시장이 핸드폰을 사용한 뒤 신호가 끊긴다. 오후 5시 17분쯤 딸은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공관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며 실종 신고를 한다. 

오후 5시 30분쯤 경찰이 1차 수색을 시작하고, 42분쯤 경찰의 협조 요청에 소방 당국도 투입된다. 오후 9시 30분 1차 수색을 종료하고, 오후 10시 26분 경찰과 소방 당국이 1차 공식 브리핑을 진행한 뒤 10시 30분 2차 수색을 시작했다. 

오후 11시 39분 수색 인원을 773명으로 늘려 수색한 결과 10일 0시 24분 성북동 북악산 숙정문 인근에서 박 시장의 시신이 발견됐다. 

현재 시신은 서울대병원에 안치됐으며, 장례는 가족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