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공관정치 지적에 "흠집 내기 용납 안 해"
2024-11-20 17:18
오세훈 서울시장은 용산구 한남동 파트너스하우스를 공관정치에 활용한다는 지적에 대해 “일방적 주장으로 흡집 내기를 하는 것은 앞으로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열린 서울시의회 제327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서울시장으로서 파트너스하우스를 공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대권 주자를 꿈꾸면서 사적으로 사용하는 것 아니냐'는 이민옥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성동3)의 질문에 "동의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오 시장은 “업무 추진비로 식당을 이용할 수 있는데 얼마 전까지 3만원 한도가 있었다”며 “그 금액으로 조용히 2~3시간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식당이 많지 않은데 파트너스하우스는 만나는 분에게 더욱 기분 좋은 분위기를 드릴 수 있으면서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의원이 배우자 송현옥 여사가 개인적으로 파트너스하우스를 사용한 의혹이 있다고 지적하자 오 시장은 “1월 초쯤에 혹시 쓴 게 있느냐 물었더니 석·박사 과정 학생들이 세배하러 왔다고 한다"며 "집에서 다 수용하기에는 10명이란 인원이 너무 많았고, 이들이 와서 도시락으로 식사했다고 하니 오해 마시라"고 해명했다.
또” 박원순 시장님 때는 더 자주 관저에서 (식사를) 했고, 제가 알기로는 이재명 대표님은 경기도 관사에 거주하지도 않으면서 주로 식사 공간으로 썼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다만 누구에게나 공개돼 있다는 곳이라는 해명과 다르게 이 시의원이 직접 방문해 본 결과 입장하지 못했다는 물음에는 “관리 원칙이 어떤지 확인해 보겠다”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