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디지털혁신위원회' 출범...손태승 "지금이 디지털혁신 골든타임"

2020-05-17 09:00
디지털 비전 '더 나은 삶을 위한 디지털' 선포

우리금융그룹이 '디지털혁신위원회'를 신설했다고 17일 밝혔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위원장을 맡으며, 주요 자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위원으로 활동한다. 'Digital for Better Life'(더 나은 삶을 위한 디지털)라는 그룹 디지털 비전도 새로 내놨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지난 15일 디지털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디지털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손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산하의 디지털혁신총괄을 권광석 우리은행장이 이끈다. 카드·종합금융·FIS 등 자회사 CEO와 지주 이원덕·김정기·박경훈·노진호 부사장이 위원으로 활동한다.

여기에 그룹사의 젊은 직원들로 구성된 '블루팀(BLUE Team)'을 참여 시켜 급변하는 디지털 트렌드에 대응하는 현장주도 혁신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슬로건을 통해 그룹 역량을 디지털 전략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도 내비쳤다. 그룹 디지털 슬로건(더 나은 삶을 위한 디지털)과 더불어 경영 슬로건도 'Digital First, Change Everything'(디지털 퍼스트가 모든 것을 바꾼다)으로 제시함으로써, 디지털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손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바람은 일시적 트렌드가 아닌 '넥스트 노멀(새 표준)'이 됐다. 지금이 디지털 혁신의 골든타임"이라며 새 비전을 세운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손 회장은 이날 그룹 경영협의회를 통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초개인화 마케팅, 그룹 모바일플랫폼 체계 구축 등 디지털 혁신 10대 과제를 선정했다. 전산 자회사인 우리FIS에서 구축 중인 그룹 공동 클라우드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줄 것을 주문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뒷줄 왼쪽에서 다섯번째)과 권광석 우리은행장(뒷줄 왼쪽에서 네번째)이 지난 15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사에서 자회사 CEO로 구성된 디지털혁신위원회 위원 및 블루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우리금융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