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2세대 아이폰SE' 공개... 4.7인치 본체에 아이폰11급 두뇌 담아

2020-04-16 00:38
A13 칩셋과 터치ID 갖춰... 가격은 55만~76만원

애플이 아이폰8과 동일한 외관(폼팩터)에 아이폰11의 두뇌를 담은 '2세대 아이폰SE'를 공개했다. 4.7인치 화면의 작은 크기에도 아이폰11 라인업과 동일한 최신 칩셋인 A13과 지문인식 센서 터치ID를 탑재해 최신 스마트폰과 대등한 성능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5.8~6.5인치 화면을 갖춘 아이폰11 라인업에 4인치대 SE 라인업을 추가함으로써 애플도 소형부터 대형까지 모든 크기의 제품군을 갖추게 됐다.
 

2세대 아이폰SE. [사진=애플 제공]
 

16일 애플이 2세대 아이폰SE를 공식 공개했다. 2세대 아이폰SE는 4.7인치 레티나HD 디스플레이, A13 바이오닉 칩셋, 지문인식센서 터치ID, IP67 등급 생활 방진·방수 등의 사양을 갖췄으며 오는 17일부터 온라인에서 주문할 수 있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 레드(애플 홈페이지 전용) 등 세 가지이며, 가격은 저장공간에 따라 55만원(64GB), 62만원(128GB), 76만원(256GB)으로 책정됐다.

4.7인치 레티나HD 디스플레이는 트루톤 기술로 주변 조명에 맞게 화이트 밸런스를 조절하고, 돌비 비전과 HDR10 영상 재생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넷플릭스 등의 고급 콘텐츠를 한층 실감 나게 즐길 수 있다.

A13 바이오닉 칩셋은 8코어 뉴럴엔진을 탑재해 자체 머신러닝을 지원하며, 이를 통해 다양한 지능형 앱을 실행할 수 있다.

또한 2세대 아이폰SE는 아이폰11 시리즈에는 없는 지문인식센서 터치ID를 탑재해 한층 빠르게 홈페이지나 웹 서비스 등에 로그인할 수 있다. Qi 인증을 지원해 빠르게 무선 충전을 할 수 있으며, 30분 만에 최대치의 50%를 충전할 수 있다.

2세대 아이폰SE는 12메가픽셀의 와이드 앵글 후면 카메라를 탑재했다. 4K 60프레임 영상 촬영을 지원하며, 스마트 HDR 기능으로 디테일이 살아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운영체제는 iOS13이다.

2세대 아이폰SE는 오는 24일 미국 등 40개국에서 정식 출시된다. 한국 출시일은 미정이나, 통신업계에 따르면 5월 중순에 이통 3사 오프라인 매장에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필 쉴러 애플 마케팅 수석 부사장은 "2세대 아이폰SE는 작은 크기에도 고성능과 부담 없는 가격을 갖춘 아이폰이다. A13 바이오닉 칩셋의 뛰어난 성능과 탁월한 배터리 사용시간 등이 강점이며, 게임과 초고속 웹 서핑에 최적화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2세대 아이폰SE. [사진=애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