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중 사라진 2명 '낚시터'에 있었다…송파구, 무단이탈자 2명 고발

2020-04-08 16:56

 

자가격리 지침 설명 [영종도=연합뉴스]


자가격리자 이탈 방지를 위해 '전자 손목밴드'가 거론되는 가운데,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고 밖에 나간 무단이탈자가 또 적발됐다.

서울 송파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지를 위한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한 2명을 경찰에 고발했다고 8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필리핀 여행 후 지난 4일 입국한 주민 2명은 자가격리 및 관찰 대상임에도 지난 6일 오후 8시 46분께 연락이 끊겼다. 보건소 직원이 자가격리 물품 배송을 위해 총 6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받지 않았다.

이에 오후 9시 21분께 경찰로 신고가 들어갔고 4분 뒤 경찰과 119 소방대가 자택에 도착했으나 이들은 집에 없었다.

확인 결과 이들은 휴대전화를 집에 둔 채 이날 오후 7시 39분께 집을 나가 경기도 이천의 낚시터에 갔다가 7일 오전 6시 30분께 귀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자가격리 위반에 무관용 원칙이 적용되고 있는 만큼 추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