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된 GS칼텍스 매경오픈…3개 메이저 生 "천만다행"

2020-04-04 08:47
메이저 SK 텔레콤 오픈 死
매경오픈·한국오픈·신한동해 生

매경오픈이 코로나19 확산으로 하반기에 개최된다. 나머지 두 메이저 대회도 정상 개최 가능성이 열렸다. 삶의 터전을 잃어가던 선수들에게 천만다행인 소식이다.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 이태희[사진=대한골프협회 제공]


대한골프협회(KGA)는 지난 3일 공식 채널을 통해 "KGA와 아시안투어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제39회 GS칼텍스 매경오픈의 연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39회 GS칼텍스 매경오픈은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3일까지 나흘간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남서울컨트리클럽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KGA와 아시안투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범유행) 선언으로 선수와 갤러리, 대회 관계자들의 건강을 최우선시 하고 정부의 지침인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을 위해 대회 일정을 미루기로 뜻을 모았다.

1982년 창설된 이 대회는 매년 개최했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하반기로 대회 기간을 옮겼다. 정확한 날짜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달 22일 조민탄 아시안투어 커미셔너 겸 최고경영자(CEO)는 "GS칼텍스 매경오픈을 시작으로 5월 일본에서 열릴 예정인 다이아몬드 컵, 6월 한국을 대표하는 한국 오픈 등 큰 대회들의 개최가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후 한국오픈은 "개최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고, 일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다이아몬드 컵은 대회 취소를 결정했다.

또 다른 공동 주관(KPGA·아시안투어·JGTO) 대회이자 메이저 대회인 신한동해오픈은 일본 첫 개최에서 국내로 노선을 틀었다. 종전 그대로인 9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일본에 비해 국내 메이저 대회는 하반기 개최를 목표로 했다. 3개 대회(매경오픈·한국오픈·신한동해오픈)가 선수들의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취소가 아닌 정상 개최를 강행하고 있다.

반면, 메이저 4개 대회 중 하나인 ​SK 텔레콤 오픈은 지난 1일 KB금융 리브챔피언십과 함께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