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마윈, 러시아에도 마스크 100만장…러시아 국방장관 "진짜 친구"

2020-03-27 08:09

러시아 국방부가 26일(현지시각) 중국 최대 부호인 마윈 알리바바 창업주의 마스크 등 방역 구호 물자 지원에 감사 표시를 전했다고 블룸버그 등 외신이 이날 보도했다. 

마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방지를 돕기 위해 이날 러시아 국방당국에 100만장 이상의 마스크와 20만개 코로나19 검사 키트를 지원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이날 마윈과의 전화 통화에서 그를 "진짜 친구"라고 부르며 "중국의 지원에 감동받았다"고 전했다고 러시아 국방부 측은 전했다. 마윈은 앞서 2월 중국서 코로나19 사태가 정점에 달했을 때 러시아의 방호 물자 지원에 대한 답례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월 말 처음으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러시아에선 확진자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전날 하루 동안 확진자는 182명이나 증가해 이날 840명(56개 지역)으로 늘었다.

한편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중국은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세 속에 한국, 이탈리아 등 모두 83개국에 의료물품을 지원했다. 
 

마윈 알리바바 창업주 [사진=아주경제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