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공천 배제 이석우 전 남양주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

2020-03-17 16:08
'가장 치열한 진검 승부 펼치겠다'

이석우 전 남양주시장.[사진=이석우 예비후보 캠프 제공]


미래통합당 남양주을 선거구에서 공천 배제된 이석우 전 남양주시장이 17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내 생에 가장 치열한 진검 승부를 펼치고자 한다"며 통합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통합당은 인맥공천, 막장공천을 자행했다"며 "남양주시민을 우롱하고, 무시하는 처사"라고 밝혔다.

특히 "남양주에 아무 연고도 없고, 노원구에서 타 후보와 경쟁해 탈락한 사람을 퓨처메이커(미래창조자) 청년이란 프레임에 씌웠다"며 "후보 간 경선이란 자유민주주의 기본 원칙조차 적용치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 후보라면 최소한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과 국가 정체성을 지킬 수 있는 국가관이 확립돼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전쟁에 나서는 장수는 전쟁터에서 전사하는 것을 가장 명예로운 죽음이라는 신념을 갖고 있다"며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시민의 생사가 달린 승부로 생각하고 새로운 각오로 뛰겠다"고 밝혔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남양주을 지역을 45세 미만 공천신청자들이 경쟁하도록 하는 'Future Maker·미래창조자) 출마 지역구'로 포함시킨 뒤 서울 노원병 지역에서 활동하던 김용식 중앙위원회 청년분과 부위원장을 추천했다.

이에 이 전 시장은 재심을 청구했지만, 공관위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