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89.4% 회계 공시…노조 수입 6408억, 1위 민주노총
2024-05-08 14:13
금속노조 불참, 민주노총 공시 82.5% 그쳐
민주노총 수입 224억·한국노총 137억 격차
민주노총 수입 224억·한국노총 137억 격차
올해 상반기 회계 공시 대상 노조 89.4%가 회계공시를 마쳤다. 조합원 수 1000인 이상 대형 노조의 지난해 총수입은 6408억원으로 집계됐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3∼4월 노조 회계 결산 결과 등록 기간에 조합원 수 1000명 이상인 노조와 산하조직 614곳(83.4%)이 회계를 공시했다고 8일 밝혔다.
하반기 추가 공시기간에 공시할 예정인 49곳을 제외한 상반기 대상 687곳을 기준으로 하면 상반기 공시비율은 89.4%에 달한다.
공시한 614곳 노조의 작년 총수입은 6408억원(당기수입 기준)이었다. 이 가운데 조합비 수입이 5800억원으로 90.5% 이상을 차지했다. 기타수입(369억원, 5.8%), 수익사업수익(157억원, 2.5%), 후원금(60억원, 0.9%)이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은 조합비 수입을 공시한 곳은 민주노총으로 223억원이었다. 이어 전국교직원노조(151억원), 공공운수노조(147억원), 보건의료노조(145억원), 전국철도노조(144억원) 등 순으로 높았다.
노조의 지난해 총지출은 6316억원, 평균 지출은 10억3000만원이었다. 주요 지출 항목은 인건비(1088억원), 조직사업비(617억원), 교섭쟁의사업비(380억원), 업무추진비(287억원) 등이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참여하지 않은 노조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차원에서 향후 적극적으로 참여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