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정부, 싱가포르‧일본‧베트남 등 6개국에 여행 최소화 권고

2020-02-11 12:40
신종 코로나 지역사회 감염 우려 국가에 "여행 최소화 해야"

[그래픽=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되는 6개 지역에 대해 여행과 방문을 최소화할 것을 권고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1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중국 외 제3국을 통한 신종 코로나의 국내 유입방지를 위해 동남아시아 등 환자 발생지역의 여행을 최소화할 것을 권고했다.

현재 외교부 여행경보제도에 의해 중국 후베이성 지역은 ‘철수권고(3단계)’, 그 외 중국 지역(홍콩, 마카오 포함)은 ‘여행자제(2단계)’ 경보가 발령 중이다.

1단계는 ‘여행유의’로, 신변안전과 여행유의 시 발령하고, 4단계(여행금지)는 즉시 대피‧철수, 여행 금지를 뜻한다.

김강립 중수본 부본부장은 “신종 코로나의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되는 6개 지역에 대해서는 여행과 방문을 최소화할 것을 권고한다”며 “현재 세계보건기구(WHO)는 싱가포르와 일본,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대만 등을 지역사회 감염 지역으로 보고 있어 이 같이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가 발생한 지역을 방문하는 경우에는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정한 감염병 예방수칙 등을 준수하고, 다중 밀집장소 방문을 자제하는 등 감염병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신종 코로나 환자 발생 및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되는 지역으로 출국하는 사람에게 해외안전문자를 발송하고, 해외안전여행 방송 등을 활용해 정보를 전달할 계획이다.

김강립 부본부장은 “여행사와 공항만 및 항공·선박 등을 통해 각국의 감염사례 및 해외여행 시 유의사항을 안내하고, 대학 등의 국제세미나 참석 자제, 학생‧교사의 방학기간 해외여행 최소화, 사업장의 업무 출장 시 유의사항 등도 안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