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AI스피커 ‘샬롯홈’, 상품주문은 기본·영화예매도 OK

2020-01-05 21:13
개인화된 e커머스 제공...국내 스타트업과 제휴 콘텐츠도 다양

롯데쇼핑은 ‘보이스 커머스’(말로 하는 쇼핑) 시대를 맞아 디스플레이 기능이 포함된 인공지능(AI) 스피커 ‘샬롯홈(Charlotte Home)’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6일부터 롯데쇼핑 임직원 가족과 VIP 고객에게 우선 보급된다. 

샬롯홈 이용자는 롯데백화점과 롯데슈퍼, 롯데홈쇼핑, 롯데리아에서 판매되는 상품과 서비스를 주문·이용할 수 있다. 스피커에 주문할 상품을 말하면 화면에 선택 가능한 제품이 뜨고 주문으로 연결되는 식이다.

특히 이르면 올 상반기 내 롯데시네마 예매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가정에서 샬롯홈을 사용 할 때의 모습. 샬롯홈을 통해 요리 레시피를 확인 중이다.[사진=롯데쇼핑 제공]



또한 롯데쇼핑은 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해 순수 국내 기술 보유 스타트업과 기술제휴를 맺고 날씨와 요리 레시피, 교육뉴스 등 18가지 콘텐츠를 샬롯홈을 통해 선보인다.

터치에서 보이스로 변모 중인 커머스 패러다임을 대비한 샬롯홈은 일반 AI 스피커와 달리 ‘디스플레이 기능’도 갖췄다. 아마존의 ‘에코쇼’나 SKT의 ‘누구 네모’처럼 AI 스피커에 보이는 화면이 달려있는 형식은 비슷하나, 국내 유통 업계에선 최초다.

터치스크린이 적용된 샬롯홈은6000mAh배터리를 탑재, 이동성도 높였다. 충전 후 침실, 주방뿐 아니라 전원이 없는 곳에서도 와이파이만 있다면 사용이 가능하다. 질 좋은 음악 감상을 위해 우퍼 스피커도 탑재했다.

한편 롯데쇼핑은 올해 상반기 롯데그룹 계열사의 다양한 상품을 한 곳에 모은 새로운 모바일 쇼핑 앱 ‘롯데ON’ 론칭을 준비 중이다.